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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30

<도덕경 제5장> 다언삭궁(多言數窮) 다언삭궁(多言數窮, 많을 다, 말씀 언, 자주 삭, 궁할 궁) '다언(多言)'이라 함은 말이 많다는 뜻이고, '삭궁(數窮)'이라 함은 빈번하게 어려워진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다언삭궁(多言數窮)'이라 함은 "말을 많이 하면 자주 궁지에 몰리수 있다"는 의미이고 "말을 많이 할수록 궁색해진다"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 이 말은 도덕경 제5장에 나오는 말이다. 도덕경은 총 81장으로 구성된 노자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노자」 또는 「노자도덕경」이라고도 한다. 노자는 이 「도덕경」 제23장에서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한 것을 비롯하여 여려장에 걸쳐 말이 많은 것을 경계했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을 많이 하게되면 오히려.. 2023. 8. 28.
여인을 업고 강을 건너는 스님 이야기로 보는 본질 파악의 중요성 일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에 봉착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일에는 지켜야 할 원칙과 순서가 있는 법입니다. 일을 함에 있어 원칙을 깨뜨리자니 선례로 남을 수 있고, 자칫 잘못된 일로 지적되어 신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원칙은 지켜야 되겠고, 그렇다고 원칙을 고수하자니 당장 눈앞에 벌어진 급한 일을 해결할 수 없으니 참으로 난감한 순간을 접하게 되는 일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선택은 해야만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땐 우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두 스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두 스님이 길을 걷고 있었다. 한 분은 노스님이었고 한 스님은 나이가 어린 젊은 스님이었다. 두 스님이 절에 돌아가는 길에 강(개천)이 하나 있었는데 그.. 2023. 8. 14.
군자불기<논어, 위정편 12장> 군자는 왜 그릇이 되면 안되는가? 군자불기[君子不器] [임금군, 아들자, 아닐불, 그릇 기]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는 군자(君子)는 일정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군자(君子)는 한가지 재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하다는 말이다. 군자(君子)란 소인(小人)과 상대적인 개념이다. 유연한 사고와 학식을 두루 갖췄고 사회적 위상보다는 도덕적 품성이 높은 사람이다. 과거와 현재에도 우린 간혹 그릇을 사용하여 사람의 능력과 국량(局量)을 말하곤 한다. "저 사람의 그릇이 크다, 또는 그릇이 작다" 공자는 제나라를 패권국으로 만들어서 춘추시대가 낳은 최고의 영웅 중의 한 사람인 '관중'을 두고 "관중의 그릇은 작다"라고 말했다.(논어 팔일편 22장) 관중은 재상을 맡으면서 관직의 .. 2023. 7. 26.
<손자병법, 모공편> 승리의 조건 5가지로 보는 리더의 필승 전략 은 2,500여년 동안 병법서로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많은 군사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전쟁을 힘으로 공격하고 몸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닌 과학적으로 체계적이며 심리적인 용병술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은 비록 병법서이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읽으면 자기계발, 인간 심리, 조직운영, 리더십, 처세 등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 역시 이 쓰였던 춘추전국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날마다 보이지 않는 전투가 일어나는 전쟁터이다. 손자병법은 무한 경쟁시대에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오늘은 한 대목을 통해서 무한경쟁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리더들의 필승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모공편에는 승리의 조건 5가지가 나온다. 이.. 2023. 4. 12.
<도덕경 제60장>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지도자가 바뀔때마다 법을 통한 규제와 정책도 바뀌게 된다. 우린 지금, 법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만가지의 법이 우리 생활을 규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정책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어려운 법은 물론이고 그또한 수시로 바뀌는가 하면 새로운 법들이 쉼 없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뀌는 법과 정책에 일반 국민들은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으면 또는 전문가의 도움없이는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노자의 제60장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작은 생선을 구우려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한다. 자칫 한눈을 팔.. 2023. 4. 10.
<이근대 시인>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간혹 마주친 짧은 글귀에서 지치고 힘든 시간을 잊고 위로 받을 때가 있다. 어떻게 저런 구절을 만들어 냈을까? 내 앞에 나타난 명언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곤 한다. 특히나 시는 더욱 그렇다. 시는 짧지만 그 울림이 가슴깊이 감동을, 얼굴에는 미소를 띄우게 한다. 이러한 시를 남긴 시인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법정스님은 책 에서 '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하면서 읽을때마다 내 생활의 영역에 물기와 탄력을 주는 이런 언어의 결정을 나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표현했다. 오늘은 시인의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라는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인은 흐르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흘러가게 놔두라 한다. 바람도, 햇살도, 이슬도, 담지 말고 흘러가게 하라 한다. 마음에 담는 순간 그것이 고통이 되고, 눈..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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