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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마라(논어 이인편)

by 헤비브라이트 2022. 6. 13.

不患無位(불환무위), 患所以立(환소이립),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 求爲可知也(구위가지야)

 

 

논어 <이인(里仁)편>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리에)설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를 걱정해야 하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게 되는 것을 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직장내에서 자리에만 집착하는 이들이  있다.

오직 승진만을 생각한다. 그러한 자리를 책임질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자기 판단은 없다.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리더가 되었을때 그 조직은 재앙이다. 전쟁터에서 싸움의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고 싸울 능력도 되지 않은 사람이 장수가 되어 전쟁을 이끄는 거와 다를바가 없다. 백전백패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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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승진에 누락되거나 탈락되었을 때 자기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탓하기보다는 남을 탓하며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자기의 능력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승진의 고배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선거에서 패한 후보자가 깨끗하게 승복하고 상대방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자기의 능력을 아는 사람이며 그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우린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등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과 인정받기를 사모한다. 하지만 공자는 인정받기보다는 나의 능력을 뒤돌아야 보아야 하며, 내가 그런 자리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걱정하라 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떠나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진리는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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